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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클스를 이용한 카네이션 키링 만들기

집순이가체질 2020. 6. 28. 10:06

앞서 소개해드렸던 고양시 일자리카페 청취다방!

여러 가지 만들기 강좌 중 5/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진행됐던 카네이션 키링 만들기 강좌에 참여했어요.

 

제가 참여한 강좌는 바로 슈링클스를 이용한 카네이션 키링 만들기!

 

슈링클스란 ? 

shrinkle(주름지고 줄어들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특수재질의 종이를 말합니다. 슈링클스에 그림을 그리고 오븐에 넣어 열을 가하면 1/7 크기로 줄어들면서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변하고 이 성질을 이용해서 손쉽게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강의실에 도착하니 자리마다 강사님께서 미리 필요한 준비물을 모두 준비해 두셨어요. 바로 저기 하늘색 화살표 쳐둔 투명한 종이가 오늘의 메인 재료인 슈링클스입니다.

 

 

강사님이 준비해두신 카네이션키링 만들기 재료들

 

 

슈링클스 종이는 앞뒷면 다른 재질로 구분이 되는데요~ 한 면은 일반 종이 같은 느낌의 거친 재질로 밑그림을 그려줄 곳이고, 나머지 다른 한 면은 반질반질 매끈한 재질이에요. 이 매끈한 면이 나중에 구워서 완성품을 만들었을 때 플라스틱 느낌의 앞면이 되어준답니다. (만약 난 반질반질한 거 말고 무광 느낌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러면 반대로 그려줘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 메인이 될 매끈한 면 말고 뒷면에 도안을 따라 그리는 거니까 글씨를 쓰고 싶으시면 반대로 써주셔야 해요! **

** 크기가 1/7로 작아지니 도안은 내가 만들고 싶은 사이즈보다 훨씬 크게 뽑아주셔야 해요. **

 

저는 글씨 없이 좌우 상관없는 그림만 그렸기 때문에 강사님이 준비해주신 카네이션 도안을 슈링클스 밑에 대고 열심히 따라 그려줬어요. 이때 스케치는 연필을 사용했는데 하얀색 색연필을 이용하셔도 좋아요.

 

 

스케치 후 채색작업

 

 

스케치를 완성하면 카네이션 꽃잎과 초록 잎사귀까지 원하는 색으로 채색해주세요. 저는 다른 두 가지 카네이션을 만들기 위해 각각 다른 색으로 칠해주었어요. 

 

** 슈링클스 채색 도구는?  수성 재료인 수채물감, 아크릴 물감, 포스터물감 등 모두 사용 가능해요. 물감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의 경우 돌려쓰거나 나무를 떼어 쓰는 지구 색연필을 제외한 나무 색연필, 유성 색연필, 수성 색연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이렇게 원하는 도구, 색깔로 색칠 후 가위로 잘라서 오븐에 넣어 구워주기만 하면 거의 완성! 가위로 자를 때는 꼭짓점 부근에서 가위를 이리저리 막 돌리면서 한 번에 자르려고 하면 종이가 찢어지거나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잘라주세요~~!

 

저는 손이 너무 느려서 이다음부터는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결국 젤 마지막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ㅠㅠ(친절한 강사님... 감사합니다 ㅠㅠㅎ)

 

 

< 슈링클스 굽기 >

 

슈링클스를 굽는 오븐은 작고 저렴한 것도 상관없는데 아무래도 공예품을 만드는 것이다 보니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 음식을 해 먹는 오븐과는 별도로 사용해주시길 당부하셨어요!!!!

 

미니오븐에 딸린 팬 위에 꼭 종이 포일이나 금속포일을 깔고 구워주세요. 호일을 깔지 않고 하면 구울 때 달라붙을 수 있다고 해요. 미리 예열된 오븐에 슈링클스를 넣어주는데 이때 색칠한 면이 위로 가게 구어야 덜 달라붙어요.

슈링클스를 넣고 잠시만 있으면 엄청나게 수축되면서 마치 오징어를 불에 구울 때처럼 종이가 막 위아래로 춤추듯이 우글거리면서 쪼그라들어요. 신나게 쪼그라들다가 어느 순간 딱 펴지거나 더 이상 쪼그라들지 않고 멈추는데 그럼 완성된 거니 꺼내 주시면 됩니다. 채 2-30초도 안 걸린 거 같아요.(예열 상태나 크기에 따라 더 걸릴 수 있어요.)

여기서 너무 오래 구우면 색이 좀 거뭇하게 되면서 탈 수 있으니 너무 오래 굽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그리고 쪼그라들다가 채 펴지지 않고 말린 채로 멈추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빠르게 꺼내서 굳기 전에 펴주시면 돼요.

 

 

 

완성된 카네이션 키링
슈링클스 앞면과 뒷면 차이비교

 

 

완성된 두 개의 카네이션 키링이에요! 너무 예쁘죠~~?! 슈링클스를 구워준 다음 접착제를 이용해 겹겹이 붙여서 입체적으로 만들어줬어요. 센스 있는 강사님이 준비해주신 작은 구슬들도 중간에 붙여주고 나니 너무나 이쁜 카네이션이 완성됐네요^^ (저기서 링을 꽂은 구멍은 종이를 굽고 나면 뚫기가 매우 매우 힘드니 굽기 전에 미리 펀치를 이용해 적당한 위치에 뚫어서 준비해주세요.)

반질반질 느낌 싫고 무광이 좋으신 분들은 반대로 해도 된다고 했었는데 느낌 비교하시라고 뒷면도 찍어서 올렸어요~~전 역시 플라스틱 느낌 나는 앞면이 더 이쁜 거 같긴 한대ㅎㅎ 취향에 따라 만드시면 될 거 같아요.

 

이렇게 제가 만든 열쇠고리 말고도 슈링클스를 이용해 액세서리, 브로치, 냉장고 자석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재료비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만드는 법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부모님 지도하에 가정에서 아이들과 체험하기도 좋고, 취미로 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글을 쓰다 보니 다시 한번 다른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 지네요~~ 오븐을 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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