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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휴직생활
집에서 앙금플라워 케이크 만들기 + 백설기 찌기(feat. 내돈내산 '설기의 정석') 본문
제가 요즘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 앙금플라워를 배운 지 8회 차만에 바로 유용하게 써먹을만한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어요! 바로 시아버님 환갑!!!!
케이크는 내가 만들어가겠다고 큰소리 뻥뻥 쳐놓고 난 후에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그 주에는 수업시간에도 집에서도 완전 열혈 연습했답니다.
수업때 떡도 두번이나 쪄보긴했지만,, 집에서 혼자 떡찌다가 망할까봐 걱정되서 원래 백설기는 동네 떡집에서 사고 앙금플라워만 만들어 올릴까 생각했었는데.... 떡집에서는 1호 2호 이런 작은 케이크 모양 설기는 안 쪄준데요 ㅠㅠ 여러 군데 전화해봤지만 기본 3호 이상이거나 큰 네모 모양밖에 없거나; 큰걸 사서 잘라 쓸까 잠시 생각도 했지만(잔머리 대마왕ㅋㅋ) 근데 백설기 가격도 사이즈가 커지니 후덜덜하더라구요.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대부분 35000원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럴 거면 돈 쫌만 더 보태서 앙금플라워 케이크 이쁜 걸 그냥 구매하는 게 나을 수준이라 결국 집에서 떡까지 찌게 되었다는...ㅠㅠ
우선 하루 만에 꽃을 다 짜고 떡 찌고 케이크까지 만드는 건 왕초보인 저에겐 무리라고 판단해서 그 전날 꽃들을 여러 개 미리 짜서 냉동실에 얼려뒀어요~ 전 꼭 냉동실에 보관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 정도는 그냥 냉장실에 보관했다가 어레인지(케이크 위에 꽃 올리는 것)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냉동했다가 꺼내면 처음엔 단단해서 편한데 급속도로 녹으면서 점점 어레인지 하기가 힘들어지긴 해요ㅠ 다음엔 금방 쓸 건 냉장 보관하는 걸로!
![](https://blog.kakaocdn.net/dn/b67DlB/btqGGGzEZhn/yBOUCUunWkT3u3lhdX8x80/img.png)
하지만 사진 속 애플블라썸같이 얇은 꽃들은 꼭 잠깐이라도 냉동시켰다가 쓰셔야 어레인지 하기 편하다는 거~~!
케이크 만들 당일에 다시 보니 전날 짜 놓은 애플블라썸 색깔이 영 다른 꽃들 색과 안 어울릴 것 같고 마음에 안 들어서 급하게 다시 애플블라썸과 꽃 몇 개를 더 짜서 떡 만드는 동안 냉동실에 두었어요~
단호박가루로 조색을 해봤더니 너무나 은은한 것... 천연가루로 조색하실 때는 생각보다 듬뿍 넣으셔야 해요.
이제 백설기 찔 준비 !!
원래 정석대로의 백설기 찌는 방법은 (1호 기준)
1. 물 190g과 소금 5g을 넣어 녹여 소금물을 만들어 둔다.
2. 300g 건식 맵쌀가루와 소금물을 2번으로 나누어 물 주기 한다. (물주기란? 물을 넣어서 가루와 섞어주는 걸 말해요!)
한 번에 물을 다 넣지 않고 반 넣고 섞어주다가 나머지 반을 넣고 더 섞어줍니다. 큰 알갱이는 부셔주면서, 흩날리는 가루는 없게 섞어주세요.
3. 30분간 그대로둬서 쌀가루에게 쉴 시간을 준 후 체에 두번 내린다.
4. 체에 내린 쌀가루에 설탕 50g을 넣어 재빨리 섞는다. (이때, 최대한 손 많이 안 가게 크게 크게 휙휙 섞어주세요.)
5. 찜기에 실리콘 시루 밑을 깔고 무스링(원형틀)을 올린 후, 쌀가루를 채워 넣는다. (쌀가루를 꾹꾹 눌러 담을 경우 안에가 잘 안 익을 수 있으니 그냥 틈만 없이 채운다는 느낌으로 넣어주세요!)
6. 김이 오른 물솥에 찜기를 올려 5분간 찐 후 무스링을 빼고 20분간 더 찐 뒤,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 들인다. 꼭꼭! 물이 끓어서 김이 난 후에 찜기를 올려주세요.
이런 어마무시해 보이는 과정을 거쳐 설기를 만들 수 있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스피드!!
요즘은 소금, 물, 설탕 따로 넣을 필요 없이 다 섞어져 나와서 그냥 넣고 찌기만 하면 되는 마법의 쌀가루들이 판매된다는 사실♡ 전 그중에 이름하야 '설기의 정석'을 구매해서 만들어보았어요.
![](https://blog.kakaocdn.net/dn/NkI3Q/btqGCexB4XG/59FqcKbvVhCKHSnVDQEJuK/img.png)
설기의 정석은 냉동 보관하다가 사용 전에 실온에서 해동시켜서 사용하면 되는데 여름엔 1시간, 겨울엔 2시간 해동하라고 나와 있어요. 근데 왜 때문인지.... 3시간이 지나도 안에 냉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쌀가루에 냉기가 있는 채로 떡을 찌면 설익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인터넷의 서치 끝에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서 사용했어요! 급하신 분들은 전자레인지에 살짝 해동하는 거 추천!!
원래는 바로 틀에 넣어서 찌기만 해도 된다고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덩어리들이 좀 있어서 한번 체 쳐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소금, 설탕은 물로 물주기까지 다 되어있긴 하지만 후기들을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물이 조금 더 들어가면 좋을 거 같단 말들이 많아서 저는 물을 쪼금 더 추가해서 물주기하고 한번 체에 내려서 쪄주었어요.
![](https://blog.kakaocdn.net/dn/d6jui9/btqGC5OomCO/p46JlUKYWH4eziSuxCbgL0/img.jpg)
스테인리스 찜기를 이용할 경우 뚜껑에 물이 맺혔다가 떨어지면서 나중에 떡이 질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꼭 면포를 뚜껑에 씌워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 때도 천천히 조심히 열지 말고 확! 열어야 물 떨어짐을 끝까지 방지할 수 있답니다.
위에 살짝 갈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혼자서 처음 해본 거치곤 나름 포슬포슬하게 잘 나왔어요^^
![](https://blog.kakaocdn.net/dn/cg2Wss/btqGGE31As6/7aHSsKlGA55tNwq2vP3uq1/img.jpg)
떡이 급격히 마르는 걸 방지해주기 위해 빨리 무스띠(케이크 옆에 두르는 투명 비닐)를 둘러줘요. 그리고 무스띠 높이만큼 앙금으로 채워서 아이싱 작업을 해줍니다. 이러면 아무래도 떡이 마르는 걸 좀 늦춰줄 수 있고, 앙금 꽃을 어레인지 했을 때도 더 깔끔해 보이는 거 같아요. 아이싱 할 앙금이 조금 부족해서 어차피 꽃 올라갈 부분은 대충 발라주고 겉에 나올 부분만 깔끔하게 손질해줬어요ㅎ
저는 초승달 모양으로 꽃을 어레인지하는 '크레센트형' 앙금플라워 케이크를 만들 생각이어서 꽃을 올릴 자리에 초승달 모양으로 앙금을 짜줬어요. 그리고 꽃가위로 칼집 내기! 꽃을 놓을 곳에 칼집을 좀 내주면 꽃이 더 잘 붙는다 해서 유튜브에서 보고 따라 해 봤어요. ㅎㅎ 어레인지 하는 게 꽃 짜는 거보다 훨씬 어렵다는 걸 수업시간에 1호 돔형 케이크 만들 때 경험했었어서 하기 전부터 얼마나 긴장되던지ㅠ
어레인지 할 때 초집중하느라 중간 사진은 없어요 ㅠㅠㅋ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다는...
그렇게 긴장하고 초집중해서 나온 대망의 결과물은 바로~~~~
![](https://blog.kakaocdn.net/dn/bZYYFK/btqGHwKZAyb/NEkc2qXGQix68OTK22kKwK/img.png)
짜잔~~~~!!!
중간에 꽃 하나 잘못 놨다가 멘붕 오고 밑에 놨던 꽃들 다 눌리고 다 해놓고 보니 이걸 여기다 놓을걸 저걸 저기다 놓을껄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얼마나 뿌듯하던지!! 잘했단 말 듣고 싶어서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엄청 사진 보내고 난리였어요ㅋㅋ 케이크 앞에 나름 레터링도 하고, 케이크에만 신경 쓰느라 미처 주문 못했던 토퍼도 집에서 급조로 만들어가서 시아버님 환갑잔치 무사히 잘 치렀답니다!
수업에서 배운 걸 바로 활용해서 써먹고나니 배우는 기쁨이 두배로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더 열심히 연습하고 더 예쁘게 만들어서 지인들한테 선물해주고픈 마음이 뿜뿜했답니다! 백설기도 다음에는 단호박설기나 흑임자 설기로 해보려고요. 더 나아가서 창업이나 취업으로 연결되진 않더라도 취미로만 하기에도 너무 뿌듯함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앙금플라워 케이크 만들기! 휴직기간 동안 한 것 중에 제일 잘 선택한 일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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